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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아무일도 없는데 괜히 기분이
우울하고 불안해질 때가 있는것 같다.


이럴땐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해오던 인간관계가 갑자기
괴롭고 힘들어지기도 한다.

우울함을 느끼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어느새 밝았던 내모습은
찾아볼수 없고 예전보다 좀 더 어두워진 내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사람에게 당한 상처, 크고작은 사건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좀처럼 밝아지기가 어려운듯 하다. 어쩌면 밝은 마음을 갖는것이
약간은 두렵기도 하다. 또다시 마음이 다칠까봐 그런지도 모른다.

 

불안과 걱정, 우울한 예감은 대부분 적중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가 지금 느끼는 기분들이 모두 맞는것 같고
타당한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것은, 우리의 왜곡된 인식때문에
우리가 더욱 괴롭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생각으로 상황을 해석하는것이
당연하지만, 고정관념을 갖는것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생각의 감옥일수 있다.

항상 언제나 100% 내생각이 맞을수는 없다. 이사실에 대해서 이해는 되지만
몸으로 체감하기엔 쉽지 않다. 나도 스스로를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여기지만, 불안한 마음이 나의 잘못된 생각때문에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어렵다.

 

 

 

서양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오해'와
관련되어 활용되는 일화가 있다.

1. 어린아이가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다.
2. 아이의 엄마가 사과 하나를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한다.
3. 아이는 왼손에 쥐고 있는 사과를 한입 먹는다.
4. 오른손에 쥐고있는 사과도 마저 한입을 먹는다.
5. 엄마는 실망한다. 

엄마의 오해 : 자신이 자녀교육 잘못시킨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의 생각 : 두 사과를 먹어보고, 둘중에 맛있는 사과를 엄마에게 주려고 했다.

이 상황속에서 엄마는 스스로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부분들을 '내생각'에
의존한다. 실제와 다를수도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정답'이라고 여긴다.

사실이 아닌데도 자책을 하며,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걱정을 한다.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실수들에 분노하고, 필요이상으로 걱정한다.
자신을 향한 비난과 분노가 횟수를 거듭해 나가면서 자신을 미워하는
습관이 생겨난다. 

 

 

실수해도 괜찮아.

사소한 실수라도 최악의 상황과 연결짓기도 하고, 무능하고 형편없는
존재라고 스스로를 여기기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다른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데서
문제가 커진다. 타인의 사소한 실수나, 오해가 생길수 있는 일들속에서
숨겨진 속뜻을 추긍하거나, 문제를 확대해석해서 더욱더 심각해진다.

반복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지속되는 우울감과 불안을 동반한다.
습관적으로 이어지는 생각이기 때문에, 아무일이 없더라도
느닷없이 불편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이 있거나 자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지를 항상 확인하려고 한다. 그것도 타인을 통해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남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호으적으로
대해줄때만 안심하게 되기도 하며, 스스로를 칭찬하는 방법같은것은
책속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즉,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다. 불안은 또다른 불안을 낳고,
걱정은 새로운 걱정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내생각이 잘못되었을수 있음을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만 한다. 

자주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래야만, 내가 갖고 있는 왜곡된 인식에서 벗어날수
있다.

걱정을 안고 살며, 불안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일들을 찾아볼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위로하고 감싸주는것을
우리는 스스로를 향해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동안 힘들었던 많은 상황들 속에서 잘 버텨왔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것을 참고 , 얼마나 많이 괴로워 했던가?

그것을 통해 한단계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도록 해보자.

앞으로 다가올 어떠한 장애물들도 성숙하게 다룰수 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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