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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40년 과연 괜찮을까?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 상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기존 주.담.대의 만기는 최장 30년 까지 였는데 상환기간을 10년이나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같은 돈을 빌렸을때 상환할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장점은 매달 내야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100만원이라는 돈을 10개월동안 갚으려면 매달 10만원씩 내야하는데, 20개월동안 갚으려면 5만원씩만 내면 되니까요.

 

 

단점은 이자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100만원이라는 돈을 연3%이자로 빌렸을 경우 , 1년에 3만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10년동안 갚으면 총 이자액은 30만원이지만 , 20년동안 갚으면 60만원이 되니까요.

단순하게 보자면, 매달 내는돈은 줄어드는것이고 총 내야하는 이자는 늘어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추가로 생각해봐야 할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의 변화' 입니다.
10년전의 100만원의 가치와 10년 후의 100만원의 가치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0년전에는 한그릇에 4천원씩 하던 짜장면이 현재는 6천원이 되었으니까요.

이처럼 같은 돈이라도 시대에 따라서 그 가치가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이것을 40년 주택담보대출에 적용시켜볼때, 내야하는 이자의 금액이 늘어나는것은 맞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내야하는 이자에 대한 부담을 조금 완화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조금 더내더라도 지금 현재 원리금상환에 따른 가계 지출 완화에 목적을 두고
시행된다고 볼수 있겠죠. 

 

 

아무리 좋은 정책일지라도 모두에게 좋을수만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는 좋은 정책이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지못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까요. 현재 내야하는 부담을 줄여서 그돈을 갖고 새로운 자금을 창출할수 있다면 상환기간이 길수록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이자내는것을 아까워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좋을수만은 없겠습니다.

무조건 40년으로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필요한 형태에 따라서 조절할수 있기도 하죠. 자신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만기를 정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다른 측면은 DSR이 완화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DSR은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의 합계를 연소득으로 나눈 지표로써, 이사람이 얼만큼 대출금을 갚을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사용됩니다. 연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은행에서는 돈을 많이 빌려줄수 있고 (한도가 높음), 연소득이 낮은사람에게는 그보다 덜 빌려주는것이라고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필요한 만큼 한도가 나오지 않아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달 갚아야하는돈이 줄어든다는것은 좋은 소식이 될수 있습니다. 이자를 많이내는것이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는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용이 다소 복잡할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40년 주택담보대출 만기상품은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시행되는 대출정책으로는 사실 서민들에게 실용적이지 못합니다. 단지 '부동산 투기' 세력을 줄이는데 기능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이런 시점에서 40년 만기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나오더라도 ,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실용성이 달리집니다. 또한, 소위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법의 테두리 경계선에서 이 정책들을 어떻게 활용할수 있을지도 아직 모르죠.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문제

 

좋은 정책과 실용성의 중간에서 어떤 위치에 활용될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 뚜렷한 내용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윤곽은 잡히고 있습니다. 연소득 7천만원 미만, 주택가격 6억원 미만의 사람들에게 적용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것은 정책이 나와봐야 알수 있을거 같네요.

이상으로 주택담보대출 40년 만기 상품이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좋은 정책으로 쓰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땅에 내집하나 마련하는게 이토록 힘든일이 될줄이야.
'내짐마련의 꿈' 을 이룬다는것이 평생을 바쳐도 어려울 줄이야.

좀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것을.. 아쉬운 마음이 들어 푸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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