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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시작되면 많은 흡연자 분들께서 금연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금연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몸생각해서 정말 끊고 싶은데 의지가 약해서 그런것인지 담배를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담배는 필로폰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코카인이 가장 중독성이 강하고, 그다음이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담배를 끊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기도 하죠. 우스갯소리로 담배끊은 사람하고는 친구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오늘은 담배끊는 방법과 금연후 몸의변화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저는 흡연자이지만 그동안 담배를 피웠다 끊었다를 수없이 반복해본 경험을 갖고 있어서, 오늘 내용들은 생생하게 전해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1~2달은 셀수없이 많이 끊었고, 6개월,1년이상 끊었다가 다시 피웠던 적도 몇번 있었으니까요. 금연 후 신체변화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간에 따른 몸의 변화

30분이 지나면,

-맥박,혈압,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8시간이 지나면,

-혈액속에 일산화탄소량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산소량도 회복됩니다.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금연을 결심하고 1시간도 안되서 금단현상을 느낍니다. 강한 결심을 할수록 불안감이 더 커지고 그 불안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여보려고 또다시 담배를 물곤했었어요. 8시간이 지나면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내모습을 감지할수 있을정도 이니까요. 

 

 

12시간이 지나면,

-무기력한 느낌이 들기시작하고,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24시간이 지나면,

-금단현상이 시작됩니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심장,폐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금연의 고통은 하루도 안되어서 찾아옵니다. 어찌어찌해서 하루를 참고, 자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제몸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져있습니다. 괜히 아침부터 짜증이나고 주변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기분이 다운되면서 자존감도 낮아지는것 같고, 신경질적이게 되었습니다. 금단증상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금단증상이란?

자율신경계의 이상반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피부트러블 ,정신, 신체, 불안, 구토, 망상, 환각, 하품,우울감

 

2일이 지나면,

-후각, 미각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호흡기관이 회복하면서 가래가 생길수 있습니다. 혈액속에 니코틴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금단현상을 느낍니다.

스트레스와 예민함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누가 쳐다만봐도 시선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다른사람들이 모여있으면 괜히 내 흉을 보는것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때 운동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면서 최대한 바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정신없이 바빠서 담배 생각날 여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3일이 지나면,

-몸속에 니코틴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이때부터 강한 금단현상과 담배를 다시 피고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금단현상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볼수 있습니다.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이시기를 넘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습니다.

입냄새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금단현상이 극도로 심해집니다. 3일째가 지나고 나면 예민함이 조금 줄어듭니다. 그런데 3일을 넘기는것이 너무 힘들고 , 항상 화가 나있는 상태로 느껴집니다.

 

2주가 지나면,

-몸에 배어있는 담배쩐내가 사라지는 시기 입니다. 심장기능이 회복되면서 체력이 좋아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몸속에 쌓여있던 해로운 성분들이 몸밖으로 배출되며, 폐의 섬모도 기능을 회복합니다.

개인적으로 2주를 넘기셨으면 금연을 30%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허전함이 하루종일 느껴지지만, 그래도 신경질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은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습관과의 싸움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그동안 담배로만 해오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도 풀수있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러니 계속 스트레스가 쌓일수밖에요. 취미를 가져보거나 따듯한 차를 마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3개월이 지나면,

-폐의 기능이 대부분 회복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몸이 가벼워진것을 느낄수 있으며 성기능이 좋아집니다.

담배를 3개월 끊었다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씩 담배생각이나는데, 이미 그동안 수없이 담배를 참아왔기 때문에 크게 휘말리지 않습니다. 왠만한 스트레스에도 담배생각이 많이 나지 않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여전히 담배부터 생각납니다. 이럴때 가끔씩 찾아오는 흡연욕구는 정신을 붙잡고 잘 넘기시는것이 중요합니다.

"한대만 피워볼까?" 하는 순간 바로 흡연자의길로 들어서는 것이니,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합니다.

 

 

1년이 지나면,

-담배때문에 망가져있던 몸의 세포들이 대부분 회복하면서 정상범위로 들어오게 됩니다. 1년 금연을 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때는 거의 90%정도 담배를 끊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거나 스트레스가 극도로 치솟을때, 그리고 아무일도 없는데 갑자기 찾아오는 흡연욕구정도만 잘 관리하시면 됩니다. 마치 헤어진 애인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처럼 비슷한 느낌으로 받아들여보세요.

저의경우 제일 오랫동안 담배를 끊어본 것이 1년 3개월정도 입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몸의 변화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3년 이상,

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돌아옵니다.

 

10년 이상,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몸이 회복됩니다.

 

금연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

 

 

 

 

스트레스

 

흡연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담배를 한대피는것으로 해결합니다. 사실 이것은 스트레스를 줄이는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부터 도망가능것과 같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 취미를 가져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의지부족

우리몸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그것이 기본성질입니다. 몸에서 평소와 다른 반응을 감지한다면 신경이 예민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안변한다고 하죠. 그만큼 변하는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조금식 의지력을 키운다고 생각하면서 참아보세요.

 

 

 

습관

습관은 참 무섭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좀처럼 바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습관은 바뀔수 있습니다. 담배피우던 습관이 있던 자리에 나에게 좀더 필요한 습관으로 채워넣어보세요. 힘들지만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담배 끊는 방법

 

사실 담배를 끊는 방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변해야 하는것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프로금연러 이기 때문에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보았습니다. 그중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들을 적어볼게요.

 

 

 

심호흡

금연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해집니다. 이때 심호흡을 3~5회정도 해주시면 긴장을 조금 풀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명상을 하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예민해진 신경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운동

운동을 하는것이 금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신체적으로도 에너지를 얻게되면 의지력도 올라가고, 담배를 참는것이 조금은 수월해집니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생리적인 이유들도 많지만 그런것들을 설명드리지 않더라도 운동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은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 맨아래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물마시기

담배가 생각날때마다 물을 마셔보세요.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몸속의 노폐물,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소변으로도 많은 니코틴이 빠져나갈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은 수분부족을 갖고있다고하니, 이참에 물을 많이 드신다면 건강도 좋아지실것 같습니다.

 

 

 

양치질 하기

처음 1~3일동안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것입니다. 담배생각이 날때마다 양치질을 해보세요. 이게 습관이 되면 담배 끊는좋은방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커피, 술 멀리하기

커피와 술은 담배와 뗄레야 뗄수 없는 친구입니다. 술을 마시면 담배생각이나고, 커피를 마시면 담배생각이 납니다. 담배를 끊는순간부터 커피와 술은 같이 끊는게 가장 좋습니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 (우리몸의 메커니즘)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저는 수년동안 담배를 끊었다 피웠다를 반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연에 대한 내용들을 나름대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금연 후 몸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나름 과학적인 지식을 동원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도파민

담배를 피우면 도파민과 유사한 물질이 우리의 뇌에서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웠을때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느끼도록 하는것입니다. 니코틴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에 중독이 되는 것입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성취감을 느끼거나 어떤일에 물두하거나, 사랑하는사람과의 교감을 통해서 저절로 생성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담배를 오랫동안 피운 사람들은 이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습니다. 몸속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도파민을 오랫동안 담배를 통해서 해결해왔기 때문에 몸속에서 자체생산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의 뇌가 해킹을 당한것이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뇌의 기능이 없더라도 담배를 통해서 도파민을 공급해왔기 때문에 뇌가 할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중독현상은 바로 이런 의존적인 메커니즘에 의해서 생깁니다. 

 

 

 

좀더 쉽게 설명드리자면, 극심한 고통들과 괴로움이 몸속에서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는데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가 생각나고, 담배를 끊으면 다시 스트레스 관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이해하셔서 지금 겪고있는 여러가지 금단현상들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신다면, 담배의 유혹을 참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상으로 금연을 하기 위한 담배끊는 방법과 신체변화에 대한 포스티을 마치겠습니다.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금연을 결심하시거나 금연중이신 분들은 경험담을 남겨주시면 좋을것 같네요. 모두 힘내세요. 다 잘될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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