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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런 효과

일반적인 시장에서 같은 상품을 판매 했을때, 가격이 낮을수록 판매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판매량은 떨어집니다. 

그런데 몇몇 상품들과 특정 브랜드에서는 이와 반대의 현상을 보게되는 경우가 있죠.
가격이 올랐거나 or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수요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는이
베블런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사실 베블런 효과는 용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우리주변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현상이지요.
특히, 고가의 브랜드 (가방, 시계, 수입차, 프리미엄상품) 에서 출시하는 것들이 베블런효과를
주로 발생시킵니다.


샤넬이나 에르메스 가방의경우 해가 지날수록 가격은 조금씩 올라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잘팔린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때 , 오히려 고가의 상품들 (고급시계, 슈퍼카 등)의 소비가 
더 늘어나는 현상도 베블런 효과라고 볼수 있죠.

월세방에서 살면서 좋은차를 타고, 유지하느라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일컫어 부르는 '카푸어족'
그리고 소득이 전혀없는 고등학생들이 명품 신발을 소비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가격이 비싼 물건을 사는것은 일종의 '과시욕'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쌀수록 아무나 살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력을 통해서 스스로 만족하고자 하는 심리가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를 마케팅과 연결지어서 활용하기도 합니다.
한정판 제품 (리미티드 제품)을 출시하거나 콜라보 형태의 프리미엄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핸드폰을 예로들자면 과거 LG 에서 프라다와 합작하여 '프라다폰'을 출시했었고,
삼성도 톰브라운과 콜라보를 통해 '톰브라운 갤럭시 한정판'모델을 출시했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 모델들을 구하기도 어려워서 프리미엄을 더 붙여서 거래되곤 합니다.

이런것들이 베블런 효과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들이지요.
가격이 올라갔는데도 수요가 줄지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 '베블런 효과' 입니다.

 

 

치킨게임 

 

치킨게임은 1950년대에 유행했던 놀이에서 생겨났습니다. 
두 사람이 차를 몰고 서로를 향해서 돌진합니다. 정면추돌 상황에서 핸들을 먼저 꺾어서
피하는 쪽이 지는 게임 이지요. 이런 위험천만한 게임을 하는 사람이 과거에는 종종 있었다고 해요.
민약 둘다 헨들을 틀지 않았다면?! 두 차는 정면추돌해서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고 합니다.
핸들을 꺾어서 피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둘다 게임에서 이겼지만
목숨을 잃었기때문에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허무한 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갖고있는 '치킨게임'이 경제용어에서는 어떻게 쓰일까요?

 

둘중 하나가 죽을때까지 무모할정도로 경쟁을 하는것을 뜻합니다.
요즘 헬스장 가격경쟁이 과거 치킨게임을 연상시킵니다.
너도나도 가격을 내려서 회원유치를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들이 내려놓은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도산하게 되는 업체들도 생겨납니다.
이러한 치킨게임때문에 산업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입는경우도 많죠.


치킨게임은 경쟁과열입니다. 적당한 경쟁은 서로를 견제하고 성장할수 있도록 하지만,
한쪽이 죽어나가야 끝나는 게임을 펼치는것은 소모적일수밖에 없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 혹은 먹자골목에 함께있는 호프집, 배송서비스  등
요즘은 진입장벽이 낮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적자생존의 원칙을 앞세워서 불필요한 소모전을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이럴 시간에 좀더 생산적인 투자를 할수 있다면, 확실히 모두가 이익일텐데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다소 생소한 용어일수 있지만 의외로 우리주변에서 종종 사용되는 용어 입니다.
메스컴에서 주로 등장하는 용어인데,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나올때 등장하죠.

젠트리피케이션은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에 중산층 이상의 주거민들이 이사와서
그동네의 가치를 점점 올려놓게 되자, 기존에 살고 있던 거주민들은 높은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거나, 혹은 다른곳으로 쫒겨나듯 이주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계층간의 이동때문에 지역사회의 구성이나 성격자체가 변화하는것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주객전도.라는 말과 비슷한 맥락이고, 좀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굴러온돌이 박힌돌 뺀다'라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을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강남권에 한정되어있던 상류층들이 강북권,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지역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현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상승하며, 지역자체가 새롭게 탈바꿈 함으로써 인프라는 훨씬 좋아졌지만,
기존에 살고있던 거주민들과의 소비격차, 소득격차를 발생시킴으로써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곤 하는 것이죠.

그나마 주거지역에 젠트리피케이션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주민들의 소속감도 좋아지고 거주환경도 좋아지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어쩔수 없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동네를 떠날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상업지구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되었을 때입니다.

예전 압구정 로데오, 신사동 가로수길의 인기가 이태원으로 옮겨간지가 좀 된것 같습니다.
과거 이태원지역은 그나마 강남권에 비해서 임대료가 저렴했었지만, 넘처나는 유동인구와
폭발적으로 증가한 유입때문에 임대료 폭등현상을 겪고, 결국 기존에 장사하던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는 (혹은 폐업하는)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때문에,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수 있는 대기업자본들의 유입이 되고
그지역의 특별한 분위기를 잃어버리게 되면 결국 그동네도 인기가 줄게되죠.
결국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건물주들도 피해를 보고, 임차인도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이 쉽게 막을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책적인 안전장치가 생긴다면
극도의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못하지 않을까요? 

 

 

리디노미네이션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개혁'이라는 뜻입니다.
화폐개혁이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설명하기는 어려운 용어이지요.

현재 국가에서 통용되고 있는 통화액면을 일정한 비율로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화폐개혁을 10:1 / 100:1 / 1000:1 의 비울로 새로운 통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10 :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했을때, 현재 1만원짜리의 물건을 1천원을 주고 살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얼핏보면 간단해보이지만 상당히 복잡한 내용이 얽혀 있습니다.
바로 다른나라와의 환율때문이지요. 현재 1달러에 1천원 정도 한다고 가정했을때
리디노미네이션을 한다음에는 1달러에 1백원으로 환율이 바뀌는 것입니다.

환률은 달러 이외에도 엔화, 위안화등 여러 나라의 환률과 가치를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생겨날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환율이 달러와 1천배정도 차이가 나고있는 현재 (1달러 = 약 1천원)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통화가치를 세계적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적으로 화폐개혁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체감하는 가치가 혼란스러워질수 있습니다.
부동산이 폭등할수 있고, 과소비가 늘어난다는 부정적인 사회현상도 생겨날수 있죠.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 화폐개혁을 실시했던 경험들을 비춰본다면
잘못하다가는 화폐가치가 오히려 떨어질수도 있고, 갑자스러운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켜서
국민들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키웠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만약 화폐개혁이 된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최소화 해줄수 있는 정책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혼란을 줄일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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