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깨기
올해는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
바로 그 다음 날, 15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두 날이 다가오면서 초콜릿과 대보름 음식 중 하나,
'부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건강과 행운, 무사 태평을 기원하고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기 위해
견과류를 먹는 '부럼깨기' 풍습이 행해져 왔습니다.
부럼 깨기는 이른 아침에 한 해의 건강을 비는 뜻에서
잣, 밤, 호두, 은행, 땅콩과 같은 딱딱한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풍속을 말합니다.
오늘은 부럼을 깨무는 것이
왜 건강에 좋은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심혈관 질환 예방
부럼, 견과류는
우리 인체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은행의 징코플라본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돕고,
땅콩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쌓인 나트륨 배출을 자극해
혈압을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하게 도와 줍니다.
2. 당뇨 예방
견과류는 혈당 조절에 탁월하기 때문에 당뇨 예방에 좋습니다.
밤에 든 섬유질은 혈당의 급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에
당뇨 환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데요,
또 땅콩은 초콜릿, 사탕과 같은 단당류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낮춰
당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견과류는 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한다면
체중 증가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하루 호두 5알,
땅콩 10알,
잣 10~15알,
밤 10개,
은행 10개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피부 미용
설탕 함유량이 높은 과자나 초콜릿은
혈당을 급증시켜 여드름을 유발시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견과류는 혈당을 낮춰줌으로,
달달한 간식대신 견과류를 섭취하면
여드름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땅콩과 잣은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는데요.
은행에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주는 비타민,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은행을 먹으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밤에 들어있는 비타민 C와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 또한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밤에 풍부한 비타민 B는 피부를 윤기 나게 하고,
풍부한 루테인 성분은 망막의 노화를 막아주죠.
4. 스트레스 해소
호두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3는
스트레스 완화 및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로 근육과 감각의 예민함을 높이는 코르티솔의 분비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호두는 멜라토닌 수치를 높여
불면증을 개선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