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계의 비트코인, 식테크
식테크는 희귀식물을 수입원으로 삼아
평범한 식물보다 독특한 색, 모양을 가진 식물을 말하는데요,
식테크로 주목받는 식물은 무늬가 있는 희귀 관엽 식물이다.
대표적으로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 있습니다.

일반 몬스테라는 약 1만원 수준이지만,
여기에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 와 같은 무늬 종은
수천만 원까지의 고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희귀식물 분양은 잎이 달린 줄기를 잘라서 심어 새 식물을 키우는
꺾꽂이 즉, 삽목으로 이루어집니다.
꺾꽂이에 쓰이는 잎과 가지인 삽수 한 개를 구입해 번식시킵니다.
예전에 몬스테라 알보가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더해 일부 수입 식물에서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발견돼
해당 국가가 수입금지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희귀식물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1. 몬스테라

최근 식물 재테크를 하는
‘식집사(반려동물을 돌보듯 반려식물을 돌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늬종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무늬 종은 엽록소가 결핍된 돌연변이 개체를 말하는데요,

사진과 같이 초록색 잎에 아이보리색 무늬가 입혀진 식물을 말합니다.몬스테라는 ‘관엽식물 무늬종’의 대표 식물입니다.
|빛을 골고루 받기 위해 잎 모양이 찢어진 듯한 형태로
광택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몬스테라는 저온에 강한 편이라 키우기 쉬운 식물이기도 합니다.
몬스테라는 ‘알보’, ‘아단소니’, ‘델리시오사’, ‘두비오’ 등
다양한 변이종이 있습니다.
현재 남미에 약 30종이 자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것은 10종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몬스테라는 반그늘 아래서 잘 자라는 만큼, 햇빛을 못 받아도 견딜 수 있지만
가을부터 봄까지는 밝은 곳에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몬스테라 알보 보르시지아나 바리에가타(알보몬)’는 대표적인 무늬 종으로,
값비싸기로 손꼽힙니다.
2017년 정도에는 한 장당 4만원 정도였는데,
2021년 작년 기준으로 50만원 넘게 뛰었다고 합니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잎 4~5장이 달린 알보몬이
200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2. 필로덴드론


필로덴드론은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져 있죠.
버킨 콩고 나무, 무늬 콩고 나무, 필로덴드론 버킨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필로덴드론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직사광선을 맞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사광 정도를 쬘 수 있는 거실 창 쪽이나
베란다 구석자리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실내로 옮겨 보관하는 게 좋겠죠?
3. 안스리움
안스리움 또한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하죠.
고가에 거래되는 식물은 ‘안스리움 리갈레’ 입니다.
안스리움은 잎이 크고 스웨이드의 질감으로
정맥 모양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나 공중뿌리를 가지고 있어 산소부족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를 잡아줍니다.
콜롬비아와 열대 아메리카에 서식하던 안스리움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랍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15℃ 아래로 내려가면 스트레스를 받아 잎이 누렇게 변하는데여,
심할 경우, 잎이 붉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