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복고를 지향해
'복고를 새롭게 즐기다'
새로움(new) + 복고 (retro) 를 합쳐
뉴트로(new-tro)가 인기인데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어린 시절에 먹었던 문방구 간식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쫀디기부터 아폴로까지,
불량식품은 어린 시절
방과 후에 친구들과 즐겨 먹던
대표적인 추억 간식인데요,
이제는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던 간식들이
뉴트로 열풍으로 리뉴얼해서
출시됐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문방구 간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추억의 간식; 문방구 불량식품
1. 덴버 껌
판박이 스티커 시대를 열었던 껌이죠,
바로 덴버 껌!
덴버는 1990년대 초 미국 만화에 나오는 공룡 이름입니다.
당시 껌 3개정도 되는 두꺼운 풍선껌이었는데요,
어느누가 풍선을 더 크게 부나로 친구들과 경쟁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덴버 껌이 인기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두께가 두꺼웠기 때문이 아니라
포장지에 붙어있는 덴버 판박이 스티커 때문인데요.
껌 포장지를 유리나 피부에 붙여서
살살 문질러 떼내면 덴버 공룡 모양의 스티커만 남는데요,
당시 아이들은 마치 문신한듯
팔이나 손등에 덴버 판박이 스티커를 붙이곤 했죠.
2. 최강미니바둑초코
예전에 판매를 중단하게 된 이유가
당시 아이들이
실제 바둑알과 바둑 초콜릿과 구별을 못해
바둑알을 삼키는 일이 잦아지면서 추억이 됐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출시된 상품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기재해놨습니다.
이번에 CU한정으로 출시됐습니다.
만화 풍선껌
만화 풍선껌이 인기있어씨던 이유는
껌과 같은 크기의 만화책이 부록으로 함께 동봉된 부분인데요,
만화책이 든 만큼 껌은 다른 껌에 비해 적게 들어있었으나
옴니버스 형식의 짧은 만화를 읽고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림도 투박하고 내용도 심심한 보잘것없는 만화책이지만,
친구들과 돈을 모아 껌을 한 통 사면 껌은 나눠 씹고
만화책은 돌려 읽곤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2. 부푸러 껌
부푸러는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자일리톨류의 껌과는 다르게
씹으면 씹을수록 말랑해지는 풍선껌입니다.
2000년대 초 많은 인기를 끌었던 껌 중 하나입니다.
또 부푸러가 인기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껌 안에 들어있는 달콤한 잼 때문인데요,
한 입 크기의 네모난 껌을 씹는 순간!
안에서 터져 나오는 달달한 시럽 잼이
입안을 달콤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당시에 오로지 잼을 맛보기 위해 부푸러를 씹다가도
단물 빠지면 곧바로 뱉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3. 신호등 사탕
‘네거리 사탕’는 신호등 색깔을 본떠
빨강, 노랑, 초록, 파란색의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된 사탕인데요,
신호등 캔디는 먹으면 혀천장이 까끌까끌해지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하나만 사도 친구들 여럿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었던 캔디였다.
1990년대 출시된 네거리 캔디는 이후 2000년대 신호등 캔디로 리뉴얼 됐으며,
2012년에는 SBS에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쥬블스’와 더불어
쥬블스 캔디볼로 출시되기도 했다.
4. 보석반지
보석반지는 막대 사탕 종류로
손에 낄 수 있는 반지 형태로 출시됐는데요,
반지 위에는 사파이어보석을 닮은 육각기둥의 커다란 사탕이 있습니다.
사탕은 사과맛으로 크기도 엄청 크지만 맛도 있었다.
사탕을 쪽쪽 빨아먹다 보면 어느새 손가락은 침에 의해 녹은 사탕 때문에 찐득찐득해지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사탕을 다 먹고 남은 플라스틱 반지는 액세서리처럼 끼고 다니기도 했던 그 때.
최근도 계속해서 리뉴얼된 보석반지를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5. 마루가와 버블껌
마루가와 버블껌은 일본에서 건너온 불량식품이죠,
1990년 초에는 개당 100원에 팔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오렌지맛, 포도맛, 메론맛, 딸기맛 등 총 4가지 맛이 있으며,
한통에 껌 4알이 들어있습니다.
마루가와 버블껌은 1981년에 최초로 론칭되어서,
현재까지도
동네 슈퍼나 문방구 또는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추억의 껌입니다.